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한 쪽 귀퉁이에 채 개발되지 않은 허름한 동네, 아파트 주민들에겐 흉물스럽고 불편한 존재이다. 원주민인 할머니들은 새롭게 이사 온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동정과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들의 눈에 섬처럼 보이는 6가구의 노인들은 울타리 없는 공동체를 이루며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한 권의 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가 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는 타자가 만들어지고 그렇게 조작된 타자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시선의 가공할 폭력에 대해 고발한다.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섬’은 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약탈적 민족지’를 수행한다. 뤼미에르형제가 영화를 발명한 후, 처음 시작한 사업이 당시 프랑스식민지로 촬영기사들을 보내 소위 제 3세계의 요지경을 기록해와 제국의 시민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주는 것이었다. 현재 우리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세계각지의 단편들을 텔레비전을 통해 소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와는 반대의 입장에 서서 내레이터를 중국인으로 설정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대상화하는 성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림대 미디어스쿨 수업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TV조선에서 주최한 영상공모전에

현존하는 트레일 레이스 중 가장 험난하고 혹독한 환경으로 알려진 ‘울트라 고비’. 중국 서부 티베트고원 가장자리 고비사막 남부에서 개최되는 울트라 고비를 지난 4일 한국인 최초로 완주한 이가 있다. 바로 한림대 출신 박길수(중국ㆍ85학번)씨다.42.195km의 정식 마라톤과 달리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는 50km, 100km 등 훨씬 긴 거리의 코스를 달린다. 말 그대로 산길(Trail)을 뛰는 마라톤으로 극한의 체력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다. 그중에서도 울트라 고비는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 중 제일 어렵고 힘든 코스로 꼽힌다. 대회의

한림대 배드민턴 선수단은 4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도 매년 전국대회에서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이들은 올해 제61회 전국 여름철 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단식 1위(조건엽)와 단체 2위를 수상했다. 또한 가을철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단체전 3위, 단식 1위(조건아), 복식 1·2위 등 전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는 팀의 핵심선수로 활약하는 조건엽(23)과 조건아(21) 2년 터울의 형제 선수가 있다. 두 형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팀에서 호흡하고 있다. 경쟁자가 아닌 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