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 춘천고, 2600명 모여 '상록행진'
'개교 100주년' 춘천고, 2600명 모여 '상록행진'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4.04.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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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기념식과 시가행진 등 다양한 행사 진행... 김정철 선생, 88년 만에 명예 졸업장 받아
사진=춘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

지난 20일 춘천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춘천고 재학생, 교직원, 졸업생과 그 가족 등 2600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학교의 100주년을 축하했다. 춘천고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들 사이의 유대 강화와 함께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기념식, 시가행진 등 다양한 일정이 진행됐다. 먼저 오전 8시에 동창 환영 및 접수를 시작으로 기념 식수 및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후 기념식을 진행하며 학교 연혁 및 추진 경과보고, 축하영상, 공로상 수여, 명예졸업장 수여,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과거 독립운동인 상록회 사건으로 인해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김정철 선생의 딸이 88년만에 명예 졸업장을 수여 받아 더욱 뜻 깊었다. 

사진=춘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br>
사진=춘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상록행진이 진행되는 모습 .

기념식이 끝난 후 10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상록행진'이 진행됐다. 이 행진은 과거 독립운동 및 민주화에 힘쓴 선배들을 기리기 위해 1920년대에 입었던 교복을 입고 민주화 팻말을 지닌 채로 이뤄졌다. 코스는 춘천고등학교 후문을 시작으로 중앙시장 교차로를 돌아 다시 후문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행진이 끝난 후 중식 및 야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은 바람소리 밴드, 난타 공연, 군악대, 영광고 마침밴드가 순으로 이어졌으며, 오후 3시 폐회 및 환송으로 마무리됐다. 

변지운(89회) 졸업생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 동문이 알려줘서 참석하게 됐다"며 "선배들의 기금을 통해 후배들이 더욱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보고 나도 이런 선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대호(60회) 총동창회 기획부실장은 "춘천고등학교 개교 기념 100주년 행사라 더욱 신경 쓸 것이 많았는데, 성공적으로 진행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동문간의 화합을 늘리고 기금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음악회가 진행됐고, 오는 28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춘천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전시회 '영원하라! 상록의 빛으로'가 운영될 예정이다.

임성빈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로컬뉴스공급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4월 21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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