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추억 이야기
[미디어와 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우리의 추억 이야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01.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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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라떼월드(Latte World)

[미디어와 나]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뉴스작성기초1 수강생들이 수업을 통해 1. 나와 미디어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 영역의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추천하는 글입니다.[편집자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올해 초와 지금을 비교한다고 해도 패션, 문화, 트렌드 등 다방면에서 급변하고 있고, 새로운 것으로 인해 과거에 인기 있던 것들은 어느새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이런 변화가 빠른 사회를 살아가며 지쳐 있는 우리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 또한 지금의 각박한 사회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부터 추억에 대한 소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에 열광했고 레트로 문화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요새의 사회풍경을 보면 알 수 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예를 들면,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무한도전-토토가> 등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들이 엄청난 흥행을 끌었고 이런 것들에 어느새 나도 열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라떼월드>(Latte World)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과거로 떠나기에 탁월한 영상들로 가득한 라떼월드에 빠져들어 업로드될 때마다 영상들을 챙겨보기 시작했다. 

▲ 과거의 물건을 통해서 그 시절을 자연스럽게 회상하며 떠올리는 MP3편의 한 장면 ⓒ 라떼월드
▲ 과거의 물건을 통해서 그 시절을 자연스럽게 회상하며 떠올리는 MP3편의 한 장면 ⓒ 라떼월드

'라떼 월드'는 문방구, 만화책, 2G 휴대전화, 불량식품, MP3 등 추억의 물건을 회차마다 다르게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나이대별로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듣고 공유, 공감하는 내용으로 제작되어있다. 물건에 대한 재미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 물건으로 인해서 겪었던 과거의 이야기, 우리가 공통적으로 했던 행동들을 공유하면서 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미소를 띠게 만든다. 그리고 어린 시절을 함께해준 친구들 연인, 학창시절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채널의 영상들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은 나이대별로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고 다른 생각들을 다양하게 꺼내놓는다. 그 이전 세대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시간에 사용했고, 나름의 추억을 공감하는 무엇인가에 대해 2000년대 출생자들이 등장해 잘 알지고, 공감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 충격적이기도 하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대가 좋아했고 공감하고 공유하고 있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연령대와 상관없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요소로 인해 사람과 인생에 대한 재미도 알아가게 해주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 2000년대 출생자들은 과거 ‘동방신기’의 노래를 알지 못하는 장면으로 진행자와 학생들의 상반된 표정이 재미의 한 요소가 된다 ⓒ 라떼월드
▲ 2000년대 출생자들은 과거 ‘동방신기’의 노래를 알지 못하는 장면으로 진행자와 학생들의 상반된 표정이 재미의 한 요소가 된다 ⓒ 라떼월드

'라떼월드'는 현재까지 많은 종류의 물건들로 추억을 소환해 주었고 매주 또 어떤 물건으로부터 추억여행을 선사할지 궁금하게 만들고 기대하게 한다. 머리가 복잡하고 몸이 지쳐 있는 나 자신을, 벌써 너무나 많이 커버린 우리에게 잠시나마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이 영상들은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으로도 찾아볼 수 있다. 두 곳에서 동시에 업로드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을 바라보면 어느샌가 지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론 과거의 추억들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더 많은 사람들이 라떼월드의 영상들을 통해 오늘이 더 즐겁고, 내일을 위한 자극제가 되기를 바란다.

견세환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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