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탐방] 항상 한계를 이겨내는 여성 스트리머
[미디어탐방] 항상 한계를 이겨내는 여성 스트리머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1.05.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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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자빱 TV'

[미디어탐방]은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뉴스작성기초1 수강생들이 수업을 통해 완성한 결과물로, 미디어 영역의 가장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소개하고 추천하는 리뷰입니다.

‘자빱 TV’는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로, 다재다능한 여성들이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여러 게임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고, 마인크래프트(이하 마크)를 이용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마크를 이용한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자빱TV 메인화면 캡쳐
유튜브 채널 자빱TV 메인화면 캡쳐

마크 콘텐츠 중 대표적으로 ‘우정리 노트’, ‘토깽뎐’, ‘자매꽃이 피었습니다’, ‘서리사막의 도둑들’ 등이 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우정리 노트는 직장에서 힘들게 일을 하던 자빱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편지를 읽고 우정리라는 시골에 내려가 살 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장기 콘텐츠이다. 토깽뎐은 우정리 노트와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고, 자매꽃은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것, 마지막으로 최근에 나온 서리사막의 도둑들은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들 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크 콘텐츠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한 다른 채널들은 어린 친구들을 위한 키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자빱TV의 연령층은 다르다. 이 채널의 주요 구독 연령층은 대부분 20대 초반부터 후반 정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른들을 위한 콘텐츠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채널 구독자들을 빱콘이라고 부르는데, 빱콘들의 리뷰를 보면 마크 콘텐츠는 대부분 어린아이들이 보는 유치한 내용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시청을 하고 난 뒤부터는 절대 헤어 나올 수가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극찬을 남겼다. 예를 들어 드라마 본방사수를 하듯 스트리밍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구독자들도 있었다. 이 채널은 단순한 내용이 아닌 생각 하지도 못한 반전의 반전과 성별 고정관념의 틀을 깨주는 등 시청자들이 더욱 궁금증을 느끼도록 만든다.

유튜브 채널 자빱TV의 대표 콘텐츠 우정리 노트 시작화면. 사진=자빱TV
유튜브 채널 자빱TV의 대표 콘텐츠 우정리 노트 시작화면. 사진=자빱TV

나와 같은 구독자들은 새로운 마크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더 높은 퀄리티에 항상 놀라워하고 있지만, 구독자가 이제야 10만이 넘었다는 사실에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채널은 감동, 반전, 재미, 공포 등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다른 미디어를 볼 필요 없을 정도로 콘텐츠 안에 모든 것이 잘 담겨 있다. 특정 연출을 볼 때 마크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조금 웃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더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마크 속 서버 한계를 벗어나 더 퀄리티있고, 사실처럼 보이도록 만들어내기 때문에 미흡함이 잘 보이지 않는다.

몇 달 전에 나왔던 ’계수떡집’이라는 콘텐츠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큰 감동을 주었었다. 자빱은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친했던 친구를 자주 만나지 못하자 말없이 떠난 친구를 다시 못 볼 것 같아 슬퍼했다. 그러나 그 친구도 자빱을 다시 만나길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는 감동적인 내용을 보여주며 자빱과 구독자들이 이야기에 빠져들어 같이 눈물을 흘렸던 일이 있었던 만큼 이러한 부분을 통해 구독자들과 내가 자빱TV를 좋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마크 콘텐츠에 스토리를 녹여서 꾸준히 여러분들한테 볼거리를 제공해드리는 것이 나의 큰 목표”라고 말하는 이 채널의 말처럼,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감동적인 새로운 콘텐츠들이 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소할 수도,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금의 소개처럼 항상 서버의 한계를 벗어나 더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채널 ‘자빱TV‘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소개를 마친다.

김진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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