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우울증 환자, 남의 일 아니다
급증하는 우울증 환자, 남의 일 아니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5.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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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해마다 4만명씩 증가

내년부터 우울증 검사 주기 개선해

우울증은 질병, 치료는 선택 아닌 필수

우울증 환자가 1년에 약 4만 명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제 우울증은 더 이상 타인의 문제가 아닌 자신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해 국가건강검진 정신건강검사(우울증 검사)를 손볼 예정이다.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26일 우울증 검사 주기를 ‘10년마다’에서 ‘10년 중 한번’으로 개선해 내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행 우울증 검사는 20·30·40·50·60·70세라는 정해진 연령에만 받을 수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20세에 우울증 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다음 검사는 30세에 받아야 한다. 우울증 검사 주기가 바뀌면 제때 검사를 받지 못했더라도 다음 검사 연령이 되기 전에 우울증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국내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는 제도적 문제뿐 아니라, 아직까지 사회에 퍼져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 복지부에서 조사한 ‘정신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75.9%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타인이 알까봐” “정신질환이 아니라 생각해서”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해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우울증은 상담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다. 우울증 증상으로는 불규칙적인 수면 시간, 불안, 집중력 감소 등이 있으며 무기력감, 죄책감, 절망감과 같은 감정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있어 우울증이 의심될 경우 가까운 정신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직접 병원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19)를 통해 유선상담을 받는 방법도 있다.

엄지용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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