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장애인 장벽 없는 도시 추진
춘천, 장애인 장벽 없는 도시 추진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5.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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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권 보장 협약식 개최

시설 접근성 개선·전용 화장실 조성

춘천시가 도시 개선 사업을 통해 장애인에게 장벽 없는 도시로 거듭난다.

춘천시는 23일 시청에서 국제로타리 3730지구 2지역, 명동 상점가 상인회, 춘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장벽 없는 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르면 명동 상가 75곳에 접이식 경사로를 설치해 누구나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한다. 이후 CGV춘천점과 풍물시장, 은하수 거리에도 접이식 경사로를 확대 설치한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 전역의 인도와 횡단보도의 턱을 낮추는 등 연차별로 보도 정비 사업도 추진한다.

앞으로 명동 일대 상가에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이전에는 명동 인근의 대형 상가 화장실을 열린 화장실로 임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이 편리하면 우리 모두가 편리하다’는 공동체 인식의 확산을 위한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장벽 없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전 단계이며 이를 시작으로 시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는 장애인이 가장 살 만하고 장벽 없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도 주위의 불평등과 곤란함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고민해 장애인이 가장 살 만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 인지적 정책사업의 본격적인 실천을 위해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사업’을 공무원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장애인복지위원회를 만들어 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각종 사업·행사 시 휠체어 이용 화상실을 배치하고 보도 공사 시 인도와 횡단보도의 높이를 같게 설치했다. 또 모든 사업들은 계획단계에서 장애인복지과에 장애 인지반영 검토를 받도록 했다.

공원과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건축 인허가 또는 사용 승인 현장 검사 시 장애인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검토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편의시설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소규모 공중이용시설 개선사업을 지난해 8곳에서 올해 24곳으로 늘려 경사로와 자동문 설치 사업을 지원한다. 교통 약자를 위한 보도정비, 장애인 관광 향유권을 위한 열린 관광지 개선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 걷기대회, 댄스 페스티벌, 이동상담 등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현경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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