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배달서비스’뛰어든 요식업체들
코로나19 사태…‘배달서비스’뛰어든 요식업체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4.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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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배달업체와 경쟁도 심화…막막하기만 한 앞길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 센터는 2월 9일부터 29일까지의 인구 유동량을 분석해 전국적으로 인구 유동량이 70~80% 감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는 요식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의 수익이 약 80% 감소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요식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해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달서비스를 시작하는 요식업자들이 늘고 있다.

출처=통계청
출처=통계청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음식배달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12월 대비 4325억원, 음·식료품은 2283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상의 변화로 음식배달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결국 요식업자들의 입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손해를 조금이나마 메꾸어 보려 음식배달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최근 배달을 시작한 춘천 'U'닭갈비
최근 배달을 시작한 춘천 'U'닭갈비

하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단기간에 많은 업체들이 배달을 시작하면서 기존에 배달을 하던 업체들과 신생 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음식 리뷰 이벤트부터 배달앱 광고까지, 경쟁 수단도 다양하다.

강원도 춘천에서 닭갈비가게를 운영하는 양모(45)씨는“예전에는 닭갈비를 배달하는 가게가 거의 없었는데 최근 들어 근처에 있는 닭갈비가게까지 배달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기존에 배달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가게들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새로운 업체들과의 경쟁이 걱정 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명까지 줄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생활에 큰 타격을 입은 요식업자들이 회복을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엄지용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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