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모든 계층의 유아에게 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누리과정 운영비 지원이 중단됐다.

강원도교육청은 4월26일이 기한이었던 누리과정 운영비 11억 원을 지급하지 않아, 누리과정 운영비 지원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전라북도교육청도 이달 16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4월 달에 지급받아야 할 누리과정 관련 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상태다. 어린이집에 누리과정 운영비 관련 지원이 중단될 시,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한 달에 최대 29만원까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강원도 교육청은 ”정부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며 “6일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 지원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 명확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소속 회원 1500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홍순옥 회장은 "누리과정 예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감사원에 국민 감사를 청구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지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