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전달 대신 문제해결 '시민학교' 만든다
지식 전달 대신 문제해결 '시민학교' 만든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0.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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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덴마크 모델 벤치마킹·…22일 덴마크 바일레시 시장 한림대서 강연
영어로 수업하고 전세계의 학생들을 받는 국제 폴케호이스콜레 IPC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영어로 수업하고 전세계의 학생들을 받는 국제 폴케호이스콜레 IPC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춘천시는 덴마크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그룬투비의 정신이 깃든 덴마크 시민학교 ‘폴케호이스콜레’의 시스템을 접목한 ‘춘천형 시민학교’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시민학교인 ‘폴케호이스콜레’는 나이와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학생이 될 수 있고 자격증이 없어도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 체계다.

춘천형 시민학교는 시민에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스스로 삶의 문제와 지역 공동체를 함께 고민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기숙학교 형태로 운영되며 시가 지원은 하지만 운영에 간섭하지 않고 설립과 폐쇄는 이사회가 결정한다.

춘천시는 폴케호이스콜레에서 착안해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 관련 교육을 하는 청년시민학교, 제2의 인생 설계와 진로 탐구를 위한 중년시민학교 등을 만들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지역 교육 관계자가 참여하는 준비팀을 구성해 우리 지역에 맞는 모델과 운영방식 등을 정리할 계획이며 오는 16일 첫 회의를 진행한다.

또 오는 22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춘천시민학교포럼’을 개최, 시와 우호교류를 맺은 덴마크 바일레시 한스 안티어 크리스텐스 시장을 초빙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주제는 ‘삶을 위한 교육, 덴마크 시민학교’이다.

시 관계자는 “덴마크 시민학교 모델의 장점을 잘 살려 춘천에 맞는 시민학교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춘천형 시민학교 조성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숙의과정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 관계자가 덴마크에 출장중이며, 구체적인 학교 개교 시기는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용지연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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