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작] 영화 ‘포레스트 검프’ 리뷰
[나의 인생작] 영화 ‘포레스트 검프’ 리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4.0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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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영화 '포레스트 검프'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영화 '포레스트 검프' 포스터)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나름 특이하다. 어릴 적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우디’를 가장 좋아했는데 성우가 톰 행크스인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찾아서 살펴보던 중 가장 평점이 높은 영화를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생작 하나가 생겼다.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 군대 동기·상관과 함께한 감동적인 우정 스토리가 필자의 마음을 울렸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개봉한 작품으로 지능이 낮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주인공의 시점으로 1950년대부터 1980년대 미국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겪는 일들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포레스트의 가방에 깃털이 떨어지며 시작한다. 포레스트는 IQ75의 낮은 지능을 가진 아이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전적으로 믿으며 가진 단점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헌신적인 어머니와 훗날 연인이 되는 제니의 도움으로 포레스트는 대학 졸업까지 해내게 된다. 

졸업 후 군대에 자원한 포레스트는 빠른 다리 덕분에 전쟁에서 많은 전우들을 구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는다. 특히 군대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중요한 인연은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준다. 이후 이야기는 항상 자신의 옆에 있어 줬던 옛 친구와의 만남, 가족과의 이별 같이 주인공의 인생 흐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포레스트 검프>의 장점 중 하나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신발’이 이에 해당된다. 영화 초반부터 더러운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검프와 내용이 전개되며 드러나는 ‘특별한 이유’는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특히 주인공이 창문을 바라보며 복잡 미묘한 표정과 함께 대사가 더해지며 ‘신발’은 큰 의미가 되고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받게 만든다.

작품에서 주목할 부분은 ‘명대사’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아. 어떤 초콜릿을 선택할지 모르는 일이거든”이라는 포레스트의 어머니가 한 말은 우리의 인생을 보여준다. 이처럼 인생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며 IQ가 낮고 전쟁을 겪은 포레스트가 항상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간 것처럼 스스로의 ‘행복’을 생각하게 된다.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세상과 사람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다르게 느끼지 않을까?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명장면이 많다는 것이다. 필자는 <포레스트 검프>의 여러 명장면 중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깃털 장면’이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바람에 흔들리며 정처 없이 떠다니는 깃털. 이는 마치 자신의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우리의 인생’과 같은 의미로 느껴진다. 이렇듯 하늘을 떠다니기도 땅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우리의 인생’을 생각해 보게 한다.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는 자신이 겪은 슬픈 일들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간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준다. 무겁지 않고 가끔 나오는 코믹한 요소로 가볍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 자신의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 좌절스러운 이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우재하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뉴스작성기초> 수업의 결과물로 6월 21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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