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다, 연속... 어느 해보다 볼거리 많았던 프로야구
최초, 최다, 연속... 어느 해보다 볼거리 많았던 프로야구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11.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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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결산] 팬들을 즐겁게 했던 기록들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코리안 시리즈 5차전 경기를 끝으로 KBO리그 2023시즌이 모두 막을 내렸다. 한 해 동안 야구 팬들을 즐겁게 했던 2023 시즌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록들을 모아봤다.

두산 강승호, KBO 최초 리버스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 기록
9월 1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3회초 홈런, 5회초 3루타, 6회초 2루타, 9회초 단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3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동시에 KBO 최초로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의 구성요소를 역순으로 한 리버스 네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강승호의 리버스 사이클링 히트로 두산은 전신 OB베어스 시절을 포함해 6회(임형석, 이종욱, 오재원, 박건우, 정진호, 강승호)의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었으며, 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가장 많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구단이 됐다.

NC, 포스트시즌 9연승 역대 PS 최다 연승 타이 기록 달성
KBO 정규리그 최종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3차전,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2차전까지 연속으로 승리했다.

이전 2020시즌 코리안시리즈 4-6차전 연승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9연승을 하며 1987년부터 1988년까지 해태 타이거즈가 기록했던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의 타이를 이뤘다.

올해 시즌 시작 전, 양의지와 노진혁을 FA로 각각 두산과 롯데로 보내며 전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장 손아섭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선수들이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롯데 창단 최초 팀 노히트 노런 달성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8월 6일에 있었던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023시즌 1호와 동시에 창단 최초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이날 기록은 LG 트윈스의 2014년 10월 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 SSG 랜더스의 2022년 4월 2일 NC와 경기에 이어 KBO 역대 세 번째 팀 노히트 노런이다.

윌커슨-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투수진은 안타 없이 총 사사구 2개만을 허용하며 9이닝을 틀어막았고 1-0의 한 점차 리드로 롯데가 승리했다.

KT 역대 5전 3승제 플레이오프 사상 세 번째 리버스 스윕
2023 시즌을 정규리그 2위로 마감한 KT 위즈는 포스트 시즌 전승을 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KT는 시즌 12승 무패 투수 쿠에바스와 시즌 팀 내 최다 승 투수 벤자민을 각각 1, 2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지만 4점차, 1점차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해졌다.

하지만 심기일전 후 3, 4, 5차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에 이어 5전 3승제 플레이오프 사상 세 번째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 2아웃 후 최다 득점 달성
한화 이글스가 지난 7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7회 말까지 원정 경기 3대 6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8회초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5대 6까지 따라잡은 뒤 2아웃 이후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대타 권광민의 우중간 3루타, 이진영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 등 불타는 타선을 보여주며 약 한 시간 동안 11득점을 뽑아냈다.

종전 2사 후 최다 득점으로 한화는 해당 경기에서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는 최종 16대 6으로 한화가 승리함과 동시에 KBO 최다 연패인 19패를 기록하던 장시환이 승리투수가 되며 기록을 끊어낼 수 있었다.

SSG 서진용 KBO리그 최초 30세이브-0블론세이브 달성
SSG 랜더스의 서진용 투수가 지난 8월 5일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끝에 3점차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경기 기록으로 서진용은 KBO리그 최초 30세이브-0블론세이브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서진용은 구단 역사상 단일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던 하재훈의 2019년 36세이브를 넘어선 42세이브의 기록으로, 2023년 시즌을 마무리하며 프랜차이즈 기록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KIA 양현종, KBO리그 선발 최다 승·리그 최초 9년 연속 170이닝 달성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지난 9월 1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어주며 10-2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로 양현종은 통산 164번의 선발승을 하며 송진우의 163승을 제치고 역대 선발승 1위가 됐다.

양현종은 이 기록에 그치지 않고 10월 17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이닝을 책임지며 리그 최초 9년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리그 최초 8시즌 170이닝 투구를 경신한 기록이다.

LG 박해민, 10년 연속 20도루 달성
LG 트윈스 박해민이 9월 16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하여 5회 2사 후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해 시즌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 도루로 박해민은 정근우의 11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에 이어 2번째로 10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박해민은 이번 시즌을 26개의 도루로 마무리하며 2023시즌 도루 공동 4위를 기록했고, 팀의 승리에 기여해 코리안 시리즈 5차전 MVP로 선정됐다.

삼성 오승환, 역대 최초 개인 통산 400 세이브 달성
10월 14일,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8회초 2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5-3 2점차 승리. 이 로써 오승환은 KBO통산 최초 400세이브 고지에 오르게 됐다.

지난 6월 6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을 세운 오승환은 프로 통산 522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2020년 8월 13일 아시아 역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현재까지 세이브를 기록하며 대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황지호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탐사저널리즘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11월 15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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