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야 ‘내 직무’에 대해 알려줄래?”
“‘AI’야 ‘내 직무’에 대해 알려줄래?”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1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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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hat GPT open AI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출처 : chat GPT open AI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00야 오늘 날씨 온도 알려줘.” 
스마트폰에게 말을 거는 게 어색하지 않은 일상이다. 지금의 사회에서 우리는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과 자동 문장 완성 기능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전화를 걸 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문장을 작성할 때도 자동으로 단어를 추천받아 빠르고 쉽게 답장한다. “엄마.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라고 외치는 세대를 넘어 이제는 AI가 공생하는 사회가 된 셈이다.

그리고 업계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 OpenAI는 지난해 11월 30일 GPT-3.5 기반의 ChatGPT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한 이후 새로운 버전으로  GPT-4 기반의 ChatGPT(유료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서울디지털재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Chat GPT는 단순한 자료조사와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나열한다. 이미 실생활에서 건강 정보, 자동차 사고, 요리법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포함한 99종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ChatGPT는 학습 데이터 중 영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영어로 질문했을 때 가장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으나 한국어로 질문해도 상당수 문제없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실제 대학생들도 인공지능 AI 서비스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대학생 A씨는 인공지능 AI 서비스를 활용해 과제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 B씨의 경우 여행 계획에, C씨는 코딩 학습에 사용하고 있다. 취재를 위해 만난 많은 학생들이 호의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추세였지만 공통적으로 어떻게 질문해야 좋은지, 더 나은 활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아보였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대학생의 입장에서 ‘다양한 생성형 AI를 살펴보고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챗 GPT에게 직무에 대해 물어본 결과 중 괜찮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직무를 찾는 방법은?” 어떤 순서로 직무 정보를 찾으면 좋은지 GPT는 12가지 순서로 답변했다. 직무에 대해 목표 설정을 했다는 가정하에 미디어 관련 직무로 (관심 직무 예시) 질문을 이어가 봤다. 기자와 방송작가, 웹 PD, 마케팅 기획자 등의 과업을 질문해본 결과, 각각 답에 차이가 명확했고, 각 직업의 해야 하는 일 외에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덧붙여 설명했다.

“AI의 정보가 신뢰할 만한가?”
AI 인공지능 서비스를 두고 가장 많이 화두에 오르는 질문 중 하나이다. 자료 확인을 위한 예시로 방송국 홈페이지를 방문해 ‘기자 공채 지원’을 검색해본 결과, 실제 직무와 명확히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AI 서비스 향상은 자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지만, 구체적인 질문과 자발적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동반되어야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좀 더 심화된 질문으로 직업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다양한 예시를 위해 인사 직무를 검색해본 결과, 지식·기술·태도 3가지 방향을 잡아 설명했으며 인사 법률, 노동법,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실무 면접 전 갖춰야 하는 자격에 대해 자세히 기술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했다. 이러한 질문을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는 뭐라고 답변할까. 그 사례로 네이버 Cue와 클로바 X(CLOVA X)에 같은 질문을 도입해봤다. 네이버(포털 사이트)가 2년간 준비한 CLOVA X는 모국어가 한국어라는 장점을 가졌지만, 직무에 대한 질문을 똑같이 던졌을 때 좀 더 추상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마찬가지로 네이버 Cue 역시 취업에 대한 정보보다 여행, 쇼핑 트렌드 등 생활적인 정보에 강점을 보였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본인이 원하는 직업을 중심에 두고 기업 공고를 찾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맡는 업무, 즉 과업을 모르고 지원한다면 원하는 인재상이 있는 회사 측도, 적성에 맞는 일을 하고 싶은 자신도 서로 난감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이제는 관심 있는 직무에 대해 알아볼 때, 기업 사이트와 함께 방대한 데이터의 교과서 ‘챗 GPT’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안대운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탐사저널리즘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10월 20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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