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체크] 개인→공동체… ‘금연 정책’의 변천사
[헬스체크] 개인→공동체… ‘금연 정책’의 변천사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3.11.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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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복따리TV 유튜브 채널 금연 광고의 한 장면. 출처=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복따리TV 유튜브 채널 금연 광고의 한 장면. 출처=보건복지부

과거 유명했던 작품들은 ‘흡연’과 공존하는 모습이 있다. 10년 전만 해도 택시 안에서나 당구장에서나, 음식점, PC방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분위기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이제 과거 영상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광경이 됐다. 

이러한 광경은 유튜브 채널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바로 KBS의 유튜브 채널에 있는 ‘옛날티비’ 시리즈가 그렇다. 당시 콘텐츠를 보면 장소를 불문하고 담배꽁초가 나뒹굴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약 30년 전엔 ‘자유로운 흡연’이 당연했던 시절로 보인다. 

‘자유로운 흡연’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시기는 2000년대다. 당시 미디어 영역에서는 금연 홍보 정책이 실행됐다. 첫 공익광고는 꽤나 파급적이었다. 당시 광고 모델은 ‘국민 코미디언’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주일 씨를 다룬 ‘고 이주일 편’이었다. 이주일 코미디언 금연 광고는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일까. 2000년대 초반엔 금연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와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성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금빛조연” “괜찮은 담배는 없습니다” 시리즈를 제작해 국민건강진흥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금연 문화가 심심찮게 다가오고 있다. 바로 ‘전자담배’ 관련 금연 문화 콘텐츠다. 정부는 ‘니코틴이 함유된 용액 또는 연초 고형물을 전자장치를 이용해 흡입하는 것으로,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전자담배를 설명함과 동시에 금연을 설파하고 있다. 이어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 흡연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국내에 한정된 내용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고 유해성분이 덜 배출되며, 간접흡연 피해가 감소한다는 근거는 불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이 제정된 이래 30년간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금연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개인의 영역에서 공동체의 영역으로 접어든 금연 정책이 향후엔 어떤 모습으로 우리사회에 녹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채린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탐사저널리즘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10월 30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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