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도, 할아버지도 ‘거북목 증후군?’
손녀도, 할아버지도 ‘거북목 증후군?’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10.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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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연 3%대 증가세…환자 연령층도 확대돼

방치땐 목디스크로 발전, 수시로 ‘스트레칭’이 중요
(출처=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출처=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부터 5년동안 거북목 환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1.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3.1~3.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강남기대찬의원의 척추통증의학과 전문의 장현석 원장에 따르면, 숫적인 증가뿐 아니라, 환자의 연령층도 책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중고등학생부터 60~70대 고령층까지 환자들의 연령대도 넓어졌다.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로 장시간 안 좋은 자세로 목과 등을 유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의 환자 같은 경우 퇴행성 변화로 목 근육이 약해지면서 생기기도 하며 학생과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원인이 된다.

유씨의 거북목 사진 (출처=강남기대찬의원)
유씨의 거북목 사진 (출처=강남기대찬의원)

 

정상적인 목 사진 (출처=Google)
정상적인 목 사진 (출처=Google)

 

현재 거북목 증후군을 앓고 있는 유모(21·여)씨는 어릴 적부터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낸 케이스. ”가끔 목이 좀 뻐근한 것 빼고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거북목 인줄 전혀 몰랐다”는 유씨는 “목이 좀 나온 것 같다”는 친구들의 말에 우연히 병원에 들렀다 거북목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이다.

유씨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경우, 거북목을 인지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장원장은 “환자들 대부분이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온다. 거울로 옆모습을 봤을 때 등부터 앞쪽으로 휘어져 있거나 벽에 기대어 섰을 때 머리의 뒷부분이 벽에 닿지 않는 자세 등으로 간단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거북목 증후군은 심해지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최대한 붙여서 앉은 다음 책이나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를 보도록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눈높이와 동일한 높이에 위치해야 하며 잘 때 베개는 경추 각도에 맞춰 낮은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증후군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 목 근육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니 자주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좋다.

유혜민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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