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캠퍼스는 북적, 학생식당은 ‘썰렁’
코로나로 캠퍼스는 북적, 학생식당은 ‘썰렁’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2.10.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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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66명에 물어보니 “학생 식당서 점심” 37.9%뿐, 외부 식당· 집밥 나란히 증가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교내 식당. 점심 시간인데도 학생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사진=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교내 식당. 점심 시간인데도 학생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대면수업 재개로 강의실 등 캠퍼스가 다시 북적이기 시작했지만 외부 식당 음식과 집밥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생 식당은 예전같지 않다.

한림랩 뉴스룸팀이 대학생 66명에 ”현재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묻자, 절반이 채 안 되는 37.9%만 교내 학생 식당을 이용한다고 응답했고, 거의 비슷한 수준인 35.4%가 교외 식당을 이용하며 ”16.7%의 학생들이 ‘요리(집밥)’을 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전체 조사 대상 대학생들의 점심 해결 방식
사진=전체 조사 대상 대학생들의 점심 해결 방식

이런 양상이 학생 식당 이용자의 감소세를 반영하는 것임은 코로나 이전 학번 응답자들의 반응에서 잘 나타난다. 코로나 이전 학번 31명의 응답을 별도로 구분해 살펴보면, 이들은 코로나 이전에는 학식을 먹는 경우가 과반이 넘는 54.8%를 차지했지만 현재 학생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는 29%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코로나 이전에 학교를 다닌 학생들중 경우 중 요리를 해서 먹는 경우는 과거에 9.7%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9% 수준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점 역시 코로나 이전 학번 학생들은 과거 29%만 이용하던 것이 현재 41.9%로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은 6.5%에서 9.1%로 증가했다. 학식의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수치들은 모두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코로나 이전 학번 31명의 과거 점심 해결 방식과 조사대상 학생 전체의 현재 점심 해결 방식을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학식은 54.8%에서 37.9로 19.9%가 감소한 반면, 음식점의 경우 7.4%가 증가했고 요리(집밥)은 9.7%에서 16.7%로 7.0%가 증가했다.

사진=코로나 이전 학번들의 과거 점심 해결 방식(왼쪽)과 코로나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뒤의 방식(오른쪽)
사진=코로나 이전 학번들의 과거 점심 해결 방식(왼쪽)과 코로나가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뒤의 방식(오른쪽)

“각 해결 방법을 선택하는 이유“를 묻자, 학식을 먹는 이유는 80%가 ”가격(가성비)“라고 답한 반면, 음식점은 ”맛“이 50%로 1위를 기록했으며 41.6%가 ”편리함(인접성)“을 이유로 들었다. 요리의 경우 가격이 60%, 편리함(인접성)이 30%를 기록했다.

한편, 현재 대학생들이 현재 지출하고 있는 한끼 식사 비용은 ”5천원에서 7천원 이하“가 30.3%로 가장 많았고 “7천원에서 1만원 이하”(28.8%), “5천원 이하”(25.8%), “1만원에서 1만 5천원이하(13.6%)”가 뒤를 이었다.

이는 코로나 이전 학번 응답자들의 과거 점심값 지출 비용이 “5천원 이하”가 45.2%로 가장 많았고 “5천원에서 7천원 이하”가 25.8%로 뒤를 이었던 것보다 전반적으로 점심값 지출이 많이 늘어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홍승표 대학생기자

* "지금의 기사는 <탐사저널리즘 캡스톤디자인> 수업의 결과물로 10월 19일 <사이드뷰>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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