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회 중앙로 ‘카페베네’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총 113만 3000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36만 4000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취업난 속에 각종 취업지원 기관들의 구인·구인 행사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행사 대부분이 수도권과 특정 지역에서 개최돼 도내 구직자들은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했던 취업 준비생 김 모(25·춘천시) 씨는 “집에서 멀지만, 취업이 안 되니깐 여기라도 오면 좀 달라질까 싶었다”며 “실상 얻어가는 건 많이 없다”라고 말했다.
구직 행사의 이런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일자리지원센터는 ‘찾아가는 job 카페’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도내 구직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실행되는 ‘찾아가는 job 카페’는 도내 구직자들이 편리하게 취업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카페를 활용해 수요자를 찾아가 일자리 상담을 해주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희망하는 일자리를 찾을 기회를 제공하며 자유로운 소통 속에서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강원도일자리지원센터 관계자는 "구직자분들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쉽게 일자리 상담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신청자분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계속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job 카페’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에 춘천시 중앙로의 카페베네 카페에서 운영된다. 구직자 각 개인에 맞게 취업상담, 알선,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이미지 메이킹 등의 내용을 진행하며 사후에도 지속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참여 희망자는 강원도, 강원도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된 참여자 모집을 확인해 인터넷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보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