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활동·다이어트 돕는 아침식사 “천원에 팝니다”
두뇌 활동·다이어트 돕는 아침식사 “천원에 팝니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8.09.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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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12개 대학서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 진행

한림대, 도내 유일하게 대상 대학으로 선정
14일 한림대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짜리 아침밥을 먹고 있다.
14일 한림대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짜리 아침밥을 먹고 있다.

오전 9시 강의실, 학생들 사이로 ‘꼬르륵’ 배곯는 소리가 들린다. 김모(21·대학생)씨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들어 밥을 굶었다”며 “아침까지 거르고 늦잠을 잤는데도 수업시간 내내 졸았다”고 말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학생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아침밥 장려 사업 ‘천원의 아침밥’을 전개하고 있다. 아침밥은 신진대사를 자극해 밤새 잠들었던 몸을 깨워 두뇌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점심이나 저녁 시간대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까지 돕는다.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을 거르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아침밥을 먹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9월부터 10월까지이며 한림대는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된다.  한림대, 건국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서울시립대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아침밥 사업을 시행한다. 시행 날짜는 대학별로 다르다. 사업 선정은 교내 '아워홈'이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했다.

바쁜 오전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치킨커리 덮밥, 불고기 덮밥 등 20대가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됐다. 도내 대학 중 유일하게 아침밥 사업 시행 학교로 선정된 한림대는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식당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천원의 아침식사를 이용한 강모(22·대학생)씨는 “요즘 천원으로 마땅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없는데 부담 없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좋다. 아침을 먹으려고 일찍 일어나는 날이 많아져 학교에 지각하는 일이 줄었다”며 “배고프지 않아서 수업에 집중도 잘된다”고 말했다. 전모(25·휴학생)씨는 “휴학생도 아침식사를 천원에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시간 부족, 경제적 사정 등 다양한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대학생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아침밥을 제공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캠페인을 통해 식습관 개선은 물론 우리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사진 = 최희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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