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겨울철 차량관리…“충분한 관심이 안전운전으로 향하는 지름길이죠”
[인터뷰] 겨울철 차량관리…“충분한 관심이 안전운전으로 향하는 지름길이죠”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2.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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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인플루언서 겸 벤츠 테크니션이 알려주는 겨울철 차량 관리법
네이버 블로그 ‘자동차이야기’ 운영자 인플루언서 강민형(22)씨

“우리가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하듯 자동차도 충분한 ‘워밍업’이 필요해요.”

초보운전자들에게 있어서 겨울은 매우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인한 위험한 도로 환경에 자칫 소중한 차를 망가뜨릴 수 있을뿐더러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차에 대해 낯선 것이 많은 초보운전자들이라면 안전한 겨울철 운전을 위한 빈틈없는 차량관리법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 ‘자동차이야기’를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강민형(22) 씨를 만나 겨울철 차량관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람도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바로 뛰면 몸에 쉽게 무리가 오듯이, 자동차도 예열하지 않고 바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금방 무리가 온다”며 말을 시작한 강 씨는 가장 먼저 ‘충분한 예열’을 강조했다. 강 씨는 “시동을 걸고 5분 정도 공회전을 한 뒤 출발하면 된다”며 예열법에 대해 말을 덧붙였다.

강 씨는 예열과 함께 후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무리 준비운동과 본운동을 열심히 해도 마무리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은 금세 지친다”며 말을 이어간 강 씨는 “항상 주행 후 길게는 5분 정도 공회전을 한 다음 시동을 꺼 엔진에 남아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초보운전자들이 겨울철 가장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강 씨는 가장 먼저 ‘타이어’를 언급했다. 강 씨는 “타이어는 곧 자동차의 신발”이라며 “아무리 다른 부분에서 점검을 해도 미끄러운 도로가 많은 겨울철에 타이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그중에서도 ‘공기압’과 ‘마모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타이어는 출발 전 바퀴를 직접 눌러보면서 심하게 눌리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만약 공기압이 낮다면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해 타이어 수리 킷이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라며 점검법을 알려주었다. 타이어 트레드 확인법에 있어서 강 씨는 “백 원짜리 동전이 만능열쇠”라며 동전을 꺼내보였다. 강 씨는 “이순신 장군의 감투 방향으로 타이어 트레드에 동전을 집어넣은 뒤, 감투가 절반 이상 드러난다면 타이어 마모 정도가 심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로 타이어 점검을 받아볼 것을 권장했다.

강 씨는 이 밖에도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유연한 고무를 사용해 마찰력이 좋은 겨울용 타이어 사용도 권장했다. 강 씨는 “요즘에는 겨울에만 장착을 하고 이외에는 따로 보관해 주는 렌탈 서비스도 많다”며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을 자주 달리거나 후륜구동 차량이라면 그 효과를 충분히 볼 것”이라며 겨울용 타이어에 대한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강 씨는 또 “차체 하부를 중심으로 자주 세차를 하라”고 강조했다. 강 씨는 “염화칼슘은 차체 부식을 일으키는 주범인 데다가 오랜 시간 차에 붙어있으면 제거하기도 까다롭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강 씨는 “도로의 염화칼슘이나 이물질이 앞유리에 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주기적인 워셔액 보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씨가 직접 엔진오일을 확인하고 있다.
강 씨가 직접 엔진오일을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 확인해야 할 것은 없냐는 질문에 강 씨는 각종 오일류 확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강 씨는 그중에서도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을 지목했다. 강 씨는 “엔진이 충분히 식은 뒤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스틱을 한번 닦은 뒤 다시 찍어보면 엔진오일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며 “스틱에 묻어 있는 오일이 일정 높이 이하에 있다면 엔진오일 보충을 하라”고 조언했다. 강 씨는 이어 “냉각수는 엔진의 열을 식힐 뿐만 아니라 엔진 열을 식히면서 생기는 열로 히터를 작동시킨다”며 “냉각수가 충분하지 않으면 엔진 과열은 물론 히터 작동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법을 묻자 강 씨는 “시동을 걸기 전 보닛을 열어 냉각수통 잔량을 확인하고, 히터는 시동을 걸고 5~10분 뒤에 켜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관리법 외에도 강 씨는 “초보운전자라면 성에 제거제, 스프레이 체인 등 긴급한 경우에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용품을 차 안에 비치하라”고 말했다. 일반 월동장구류를 갖추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들이 장구류 사용에 서툴고 긴급 상황에 대응하다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닭에서다. 이어 강 씨는 “예비용 와이퍼 블레이드나 워셔액 등 초보운전자도 간단히 교체할 수 있는 물품들도 월동장비류와 함께 트렁크에 보관해두면 긴급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만의 특별한 관리법이 있냐는 질문에 강 씨는 자신의 차계부를 보여주었다. 강 씨는 “각종 오일류, 패드 등 부속품을 언제 교체했는지, 각 부품의 소모품 교체 주기는 얼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계부를 통해 점검받은 당시의 주행거리, 교체 비용, 교체 내역 등을 잘 기록할 것을 당부했다. “내 차엔 대한 기록만 잘 해도 과잉정비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품별 권장 적산거리마다 부품을 교체할 수 있어 차를 항상 최적의 컨디션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한 번 더’라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관심과 점검이 겨울철 안전운전으로 직결된다”고 조언했다. 강 씨는 “춥고 귀찮다는 핑계로 조금씩 미루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게 겨울 운전”이라며 “출발하기 전후로 5~10분씩 차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겨울철 운전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얘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성윤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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