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최초의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10.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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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렘데시비르 정식 사용 허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부작용 우려"

지난 13일 현재 국내 투여 환자 600명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도록 정식 사용 허가를 내줬다. 이로써 지난 5월 FDA가 긴급 사용 허가를 한 지 5개월 만에 렘데시비르는 ’최초의 코로나 치료제’가 됐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아왔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병 연구소(NIAID)가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의 회복 기간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5일 더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FDA와 렘데시비르 제조사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번 승인에 대해 “병원 내 진료가 가능한 환경에서 입원이 필요한 코로나19 환자들 가운데 12세 이상, 체중이 최소 40kg 이상인 환자들에게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 메스꺼움, 구토, 직장 출혈, 급성 호흡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렘데시비르가 현재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월 1일부터 렘데시비르 특례 수입을 승인하고 7월 24일 정식 품목으로 허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는 600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에 대해 아직 중대한 사례는 없었으며, 간 기능 수치 상승, 발진, 심실 주기의 수축, 두드러기, 구토 등 보고된 부작용이 해당 의약품에 의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에 대한 임상시험과 이상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안전하고 효과있는 의약품을 국내에 도입해 국민이 치료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경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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