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콜택시 통합서비스 시작도 전에 ‘난항’
춘천 콜택시 통합서비스 시작도 전에 ‘난항’
  • 김수진
  • 승인 2015.03.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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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측, 4월 실시 계획…“기존 확보 고객층 있는데” 업체 반발

오는 4월 추진 예정이던 춘천시 콜택시 통합 서비스가 시와 콜택시 업계의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춘천시는 법인택시 위주로 구성된 해피콜과 개인택시 5858, 2828 등으로 나눠져 있는 콜택시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스마일 브랜드 콜택시’를 4월부터 실시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콜택시 이용 전화번호를 통합하고, 서비스 이용료를 기존 1000원에서 500원으로 인하, 시민들의 콜택시 이용 편의를 도모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콜택시 업계의 반응은 냉담하다. 개인택시 5858콜 김동욱 본부장은 “(춘천시가)기존에 콜택시 회사들이 확보한 고객층이나 운영방식을 모두 버리고 통합 운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시와 업계의 갈등은 통학택시 배정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콜택시 통합 사업에 참여를 거부하는 업체들이 통학택시 서비스에 가입돼 있어도 올해 택시 배정에서는 선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콜택시 통합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시행돼지 않은 상황에서 통학택시 서비스에 가입돼 있던 회사들을 택시 배정에서 배제시키는 행위는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업계 반발이 심해지자, 춘천시는 “콜택시 통합 서비스와 통학택시에 대해 정식으로 논의할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모임 날짜는 잡히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시의 4월 콜택시 통합서비스 실시가 제대로 실시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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