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경찰 병력 희생도 잊지 말아야

전국 1만여명 참전…도내에선 525명 참전, 춘천 경찰 13명 전사

2019-06-25     한림미디어랩 The H
출처:국립현충원*호국경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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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기념일에는 한국군 참전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추모가 진행된다. 이날에는 주로 사병·장교 등 군인들이 추모의 대상이 되지만 참전 경찰에 대한 기억은 부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가보훈처와 ‘춘천대첩’ 관련 문헌에 따르면 한국전에는 경찰이 1만58명이 참전했고 이중 강원지역에서만 525명이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나온다.

특히 춘천대첩은 한국전 발발 이후 남측이 첫 승리를 거두고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킨 전투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 전투에서 사망한 도내 경찰 병력은 춘천 지역 경찰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영월 2명, 양구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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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당시, 춘천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던 노종해 경위는 대원들과 함께 돌과 마대로 구축한 방호진에서 한 시간 이상 소총으로 항전하다 전사했다. 이 한 시간은 국군 7연대 2대대가 진지를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춘천대첩의

이 전투는 전쟁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경찰의 참전이었으며, 노 경위를 비롯한 11명의 대원 들이 6사단 군인들과 함께 1만 명 이상의 북한군들을 한 시간 동안 물러서지 않고 버틴 전투로 평가받는다.이 춘천 대첩은 또, 북한군의 동향을 시민들이 군경에게 직접 제보, 군경 시민의 합동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 밖에도 영월에서 활약한 김해수 경감과 석상익 경위는 북한군이 점령한 영월지역 탈환을 위해 결사대를 편성하였다. 1950년 7월, 적의 대대적 공격이 이어졌고, 수차례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다. 그들은 결사대를 이끌고 마주친 북한군과 전투해 73명을 사살하고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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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재향경우회의 한 관계자는 “한국 전쟁사하면 보통 군인들만을 떠올리지만, 경찰들의 고귀한 희생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수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