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 다큐] 팻마마, 44년 과일장사 '억척 인생'

2018-11-28     한림미디어랩 The H

 누군가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약탈적 민족지’를 수행한다. 뤼미에르형제가 영화를 발명한 후, 처음 시작한 사업이 당시 프랑스식민지로 촬영기사들을 보내 소위 제 3세계의 요지경을 기록해와 제국의 시민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주는 것이었다. 현재 우리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세계각지의 단편들을 텔레비전을 통해 소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와는 반대의 입장에 서서 내레이터를 중국인으로 설정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대상화하는 성찰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림대 미디어스쿨 수업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TV조선에서 주최한 영상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