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공지천 ‘줍깅’ 캠페인…“시민 스스로 쓰레기 문제 해결”

야외 음주객 방출 쓰레기 골머리에 시민 650여명 “주말 나들이 삼아 쓰레기 주워요”

2021-10-22     한림미디어랩 The H

나들이객들이 무단으로 버리고 가는 쓰레기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공지천 의암공원에 시민들 스스로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8시 춘천시 공지천 일대에서는 지역 봉사단체와 시민 75명이 참가한 가운데 ‘줍깅’ 행사가 펼쳐졌다. ‘줍깅’은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합친 것으로 원래 조깅을 하며 눈에 띄는 쓰레기들을 줍는 것이다.

공지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최근 야외 음주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쓰레기가 대량 방출돼 문제가 되어 온 곳. 이 때문에 시와 춘천시 자원봉사센터가 10월 한달간 매주말 줍깅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자 지역 봉사단체는 물론, 일반 시민들 650여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청 관계자는 “시민들 스스로 지역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줍깅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49명 이하로 조를 편성해 매주 토·일요일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춘천시자원봉사지원센터(033-257-0202)로 연락하면 된다.

최수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