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차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이번엔 '유료'
춘천시, 2차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이번엔 '유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5.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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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등 8곳에 80대 확대 배치…시내 어디서든 반납 가능

이용 첫 10분에 1000원, 초과시 분당 100원 추가 요금

시민들 '다소 비싸다' 지적… "서울 따릉이는 1시간에 1000원"
'2020  춘천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사업' 홍보 포스터. 춘천사회혁신센터 제공
'2020 춘천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사업' 홍보 포스터. 춘천사회혁신센터 제공

춘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춘천사회혁신센터는 ‘2020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을 8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일정 구간까지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시범사업은 공유 전기자전거가 시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대안 교통으로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해 진행한다.

센터는 먼저 시민의 주요 생활 거점을 촘촘히 분석해 정거장을 확대 배치했다. 총 5곳에 40대를 설치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시청, 시외버스터미널, 춘천역, 남춘천역 등 총 8곳에 각 10대씩 80대를 설치했다. 또 기존 권역 내 거점에서만 반납이 가능했던 서비스가 시내 허용범위 안이라면 어디서든 반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무료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유료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요금은 이용 첫 10분에 1000원으로 시간 초과시 분당 100원씩 추가 요금이 붙는다.

지난 7일 춘천시 교동에서 공유 전기자전거를 타려는 학생의 모습
지난 7일 춘천시 교동에서 공유 전기자전거를 타려는 학생의 모습

일부 시민들은 요금이 다소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모(25)씨는 “서울 공유 자전거 ‘따릉이’는 1시간에 1000원이다. 아무리 전기자전거라지만 이러면 결국 대중교통보다 비싼 가격을 내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 공유 전기자전거보다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먼저 공유 전기자전거를 도입한 울산의 경우 15분에 1000원, 초과 5분당 500원의 추가 요금이 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사업 관계자는 “수익금에 대한 부분보다도 무료와 유료였을 때 관리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료화 서비스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두 달이라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2186명의 이용자가 3369km를 이용해 공유 전기자전거의 지역정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8월 21일까지 유료로 운영한 뒤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해 향후 사업 방향을 다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유 전기자전거는 스마트폰 앱 ‘ZET’에서 본인인증과 카드등록을 한 뒤 전기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글·사진=이재윤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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