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채취 중 안전사고 유의해야
산나물 채취 중 안전사고 유의해야
  • 임태혁 기자
  • 승인 2015.05.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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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방안전본부, 주의 당부

산나물을 캐러 갔다 조난당하거나 산나물을 먹고 복통을 일으키는 등 산나물 채취 관련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3년 동안 산나물 채취 중 안전사고로 119구조‧구급대원이 출동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57건에 32명의 사상자(사망4, 부상28)가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도 모두 22건이 발생,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16일에도 60세의 여성이 횡성군 송덕사 인근 야산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119소방헬기로 이송됐다. 지난 5일에는 김모(64·여)씨가 태백에서 캔 산나물을 먹고 복통을 호소해 119구급대원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안전사고 유형으로는 길을 잃거나 조난을 당한 경우가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나물 섭취로 복통과 마비 등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32%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80%를 차지해 장·노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의 64%로 남성보다 많았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산나물 채취 중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행선지와 예정 귀가 시간을 미리 알리는 게 좋다”면서 “호루라기를 소지해 조난 시 본인의 위치를 알리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119산악위치표지판을 이용해 위치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출시한 강원 119 신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하면 신고자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정보가 119상황실에 전송돼 신속한 구조를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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