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를 치료제로 판매한 회사•유튜버 적발
과산화수소를 치료제로 판매한 회사•유튜버 적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5.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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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혈•하혈•구토 등 민원 접수

직접 음용 매우 위험한 제품
식용이 가능한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던 과산화수소.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용이 가능한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던 과산화수소.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먹을 수 없는 과산화수소를 식용 가능한 치료제로 속여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들과 이를 광고한 유튜버들이 적발됐다. 과산화수소는 식품첨가물(살균제), 기구 등의 살균 소독제 등 허용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절대로 직접 섭취해서는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 1339를 통해 과산화수소 함유 제품을 마시고 각혈, 구토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는 과산화수소를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제품인 것처럼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 ‘주식회사 경인씨엔씨’와 ‘내몸사랑’ 2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했다. 또 해당 제품을 허위•과대광고한 유튜버 ‘나이스 TV승혁’ ‘닥터지노의 병원탈출 with 기능의학’ ‘하늘마을TV’ 세 명도 함께 적발하고 해당 동영상 삭제 및 고발조치했다.

 식약처는 의사•교수 등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 자문 결과 낮은 농도의 과산화수소라 할지라도 직접 음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의학적인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인체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인은 물론 질병이 있는 환자들은 과산화수소의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 의학적 근거가 없는 광고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효선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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