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32년 만에 행사 취소
춘천마임축제, 32년 만에 행사 취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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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관계자 “프로그램 변경 방안 검토”

강원도, 대부분 축제도 축소·취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춘천마임축제가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행사를 취소했다.

춘천마임축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춘천마임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1989년 시작된 춘천마임축제가 개막을 취소한 것은 32년 만에 처음이다.

주최 측은 지난 3월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자 해외 초청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국내 공연단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등 개최 방안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최근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춘천마임축제 일정 전체 취소라는 결정을 내렸다.

1989년 축제 전신인 한국마임페스티벌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춘천에서 해마다 열린 춘천마임축제는 영국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인정받아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 중 유일한 민간 주도의 축제로 매년 12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예정했던 축제는 취소했지만 생중계와 극복 메시지를 담은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12일 개막할 예정이던 춘천연극제도 일정이나 축소 개최 또는 프로그램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는 온라인 단오제로 대체하며,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인 봄꽃축제인 강릉 경포 벛꽃축제와 삼척 장미축제도 모두 열리지 않게 됐다.

허찬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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