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태백시, 평창군, 양양군, 삼척시 등의 4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각각의 시·군은 사업계획에 따라 3억~3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태백시의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 조성사업’에는 지역산업 개발을 위해 국비 등 40억 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은 폐광으로 낙후된 철암동 구 시가지를 활용한 옛 탄광식당촌, 탄광테마카페, 주말 장터, 탄광문화체험관 등 탄광문화장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별로 장터를 운영하며, 관광자원 개발 및 주민소득 창출로 폐광으로 침체된 철암지역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평창군의 ‘평창 문화올림픽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2018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평창강 주변에 올림픽·문화·전통을 결합한 명품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국비 등 25억 원이 투자되며 올림픽 붐을 조성하고 올림픽 이후 지속발전을 위한 올림픽 문화유산을 구축, 관광객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양양군의 ‘낙산사 주변 융·복합 교통인프라 확충사업’ 역시 국비 등 25억 원을 투자해 지역 관광지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침체되고 있는 낙산사 주변 관광지가 문화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해 성수기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소득을 높여 줄 전망이다.
삼척시는 3억원 미만의 국비를 투자해 지역역량을 강화한다. 삼척시의 ‘수익창출형 지역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사업’은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지역산업의 경제생태계 조성, 농어촌체험마을, 사회적기업에 대한 교육 및 경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 균형발전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 4개 지역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발전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