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쇄감염 공포
코로나19 연쇄감염 공포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5.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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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지역감염으로

중대본 "3차 감염 최소화 하는 게 목표"
1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이태원 클럽 '메이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용산구 제공)
1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이태원 클럽 '메이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클럽을 가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로 확산되고 있다. 집단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로 2차 전파된 데 이어 클럽 방문자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옮아가면서 3차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같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미 지역사회에 연쇄감염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018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133명에서 15명 늘어난 148명이다. 신규 확진자 27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22명이고, 나머지 5명은 해외발 유입 사례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102번 확진자로부터 연쇄감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102번 확진자로부터 과외를 받다 확진 판정을 받은 쌍둥이 남매(두 명 모두 확진) 중 여학생과 인천 송도의 한 학원에서 접촉한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인천 102번 확진자와 관련한 4번째 3차 감염사례다. 앞서 102번 확진자로부터 고3 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고, 이 고3 학생과 함께 PC방과 노래방을 동행한 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친구와 어머니 모두 3차 감염에 해당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전국 각 지역에서 2차, 3차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선을 숨기거나 거짓 진술을 통해 감염자 확인이 느려진다면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정부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기지국, 카드결제 내역 추적과 함께 경찰과 협조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방문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사례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위험한 곳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경우, 가족들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잘 보여줬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박예원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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