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4개 학교 앞 오피스텔 신축 논란
춘천 4개 학교 앞 오피스텔 신축 논란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5.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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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고•성수고•성수여고•중앙초 밀집지역 부지

학부모회•총동창회 반발 ‘안전사고, 학습권 침해’
춘천고 정문 앞 건물 신축 예정지와 반대 현수막
춘천고 정문 앞 건물 신축 예정지와 반대 현수막

학교 밀집 지역인 춘천 금강로 일대에 2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며 인근 학교 총동문회와 학부모회가 반발하고 있다.

중앙초등학교•성수고•성수여고•춘천고가 밀집한 지역이며 춘천고 정문 바로 앞인 소양로 3가 182외 3필지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신청서가 지난해 3월 접수된 이후 춘천시의 교통영향평가 통과와 강원도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가 승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발한 인근 학교 총동창회와 학부모회는 학교그린교육운동본부와 함께 ‘교육과 환경을 위한 초고층(25층) 건물 신축 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달 27일 춘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지난 6일 도청 앞에서 건물 신축을 반대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가졌다.

시민대책위는 학교 앞에서 대규모 공사가 진행될 경우 교통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이나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건물 신축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7일 소집된 춘천시 경관위원회는 ‘소양로3가 복합시설 신축 경관심의’ 안건에 대해 재검토 판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건물 형태와 디자인 보완을 주문했으며 좌·우측 측면 색상도 밝은 색으로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재검토 판정이기 때문에 건물 신축은 진행되겠지만 시민대책위는 건립중단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얻게 돼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시민대책위 허부영 춘천고 운영위원장은 “확보된 시간을 활용해 춘천시가 통과시킨 교통영향평가, 도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 상 하자가 없었는지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서지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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