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 6일 KBS춘천방송총국과 다문화가족 모국방송 위성수신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다문화가족 모국방송 위성수신기 설치와 홍보, 국내 지상파 수신환경 개선, 위성수신기 설치 검수와 사후관리 지원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특히 위성수신기 설치비용은 사업취지를 고려해 면제하거나 경감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도는 다문화가족이 도의 인구 증가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 통합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도내 거주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 그 자녀의 비중은 50.5%로 전국 평균 26.7%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실제로 2007년 이후 만 18세 이하 주민등록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가족 자녀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협조해 나간다면 다문화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더 안정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기 위한 이중언어환경 조성 사업과 여성결혼이민자 외국어강사 양성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임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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