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준수, 위기의 '나가수3' 구할 적임자다
JYJ 김준수, 위기의 '나가수3' 구할 적임자다
  • 홍성민
  • 승인 2015.03.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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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3'가 위기에 빠졌다. 돌파구가 필요하다. JYJ의 김준수라면 가능하다.

'나는 가수다3'의 시청률 부진은 심각하다. 1회 때 시청률 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가 자체 최고 기록이다. 7회까지 단 한 차례도 이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들과 비교해도 뚜렷한 부진이다. 방송 시간대까지 바꾸고 2년여 만에 야심 차게 돌아온 것 치고는 성적이 초라하다.

박정현 등 출연 가수들의 실력은 여전히 출중하다. 하지만 파급력이나 화제성은 예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수 이수의 출연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1회가 최고 시청률인 것만 봐도, 그 이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이렇다 할 이슈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위기 타개를 위해선 깜짝 놀랄만할 가수의 출연이 절실하다. 다만 이미 많은 가수들이 '나는 가수다'와 KBS 2TV '불후의 명곡'을 거친 탓에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실력 있는 신선한 얼굴을 발굴하기 어렵다는 게 장벽이다. 


JYJ 김준수야 말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조건을 갖췄다. 실력만 봐도 '나는 가수다'에 오르기에 손색 없다. 아이돌가수 중 가창력으로는 단연 최고로 손꼽히고, 춤 실력 역시 뛰어나다. 격렬한 춤을 추는 와중에도 라이브로 거침없이 노래 부를 수 있는 실력파다. 

신선함도 충족시킨다. 한동안 방송으로 접할 수 없던 김준수의 실력을 대중이 확인할 기회를 주는 셈이다. 같은 그룹 김재중, 박유천이 드라마로 방송 활동하는 것과 달리 뮤지컬 활동에 주력하는 까닭에 여러모로 김준수의 출연 자체만으로도 대중의 상당한 관심을 끌 수 있다. 김준수의 뮤지컬 무대 경험이 '나는 가수다3'의 음악적 다양성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된다. 아이돌가수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도 김준수만큼 적합한 이가 드물다. 

특히 김준수의 출연이 성사된다면 하나의 사건으로써 의미 있다. 김준수는 물론 JYJ는 결성 뒤 가수로서 방송에 설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소속사 문제가 해결된 지금까지 방송 활동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준수가 '나는 가수다3'에 출연하면, 보이지 않는 장벽에 가로막혀 있던 JYJ가 비로소 가수로서 공식 출연하는 첫 방송이 된다.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다. MBC에게도 가수들의 방송 출연에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단 사실을 떳떳하게 입증해 보일 수 있는 기회다. JYJ의 방송 출연 의지도 이미 오랫동안 절실했기에, 제작진이 손을 내밀었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다. 

위기는 곧 기회다. 공격적인 섭외가 해답이다. 지금 같은 부진으로는 시즌3 이후를 장담하기 어렵다. 열쇠가 바로 눈앞에 놓여 있다. 손을 내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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