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광구의 낮은 청원율, 왜?
제7광구의 낮은 청원율, 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4.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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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사업 교육 않고 언론도 다루지 않아

지난 3월 17일 제7광구에 대한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7광구에 대해 정부의 조사와 개발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7광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지 않았다.

현재 청와대 청원에 올라와 있는 7광구 청원에 대한 참여 규모
현재 청와대 청원에 올라와 있는 7광구 청원에 대한 참여 규모

7광구 개발 사업은 1974년 시작됐다. 당시 자본이 없었던 한국은 일본과 7광구를 공동 개발하자는 한ㆍ일대륙붕 협정을 맺었다. 협정에 따르면 이 지역의 탐사 또는 개발과 관련해 한ㆍ일 양국이 공동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유엔 국제해양법이 1982년 채택되면서 일본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협정 이행을 중단했다. 2028년 한ㆍ일대륙붕 협정이 종료되면 사실상 7광구는 일본 소유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H대학 박모씨(22)는 “7광구는 영화로만 접했지 실제로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주변 대학생들은 7광구보다 독도를 더 많이 접했으며 당연히 관심도 독도에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G대학 김모씨(25)는 “7광구는 재미없는 영화이고 영화 이외에 7광구는 모른다”고 말했다. 정모씨(19)는 “중학교 역사책은 물론 고등학교 역사책에서 7광구를 본 적이 없고 수업에서도 배워 본 적이 없으며 당연히 친구들이랑도 언급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디어에서 7광구보다 독도를 노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른 집중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바쁜 요즘, 정부는 7광구 재개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7광구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정서라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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