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1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한시적 긴급 생활안정을 지원하고자 ‘강원도 소상공인 긴급 생활안정지원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도비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해당 금액은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순차적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도내 연매출 1억원 미만이고 상시 근로자수가 5인 미만인 소상공인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야기되고 있는 지역경제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은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으로 지급돼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생활안정지원금 지원사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손님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받고 있다”며 “버려지는 과일, 야채들이 너무 많고 빚만 계속 늘어나 죽을 거 같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생활안정지원금 정책에 대해서는 “힘든 시기에 작게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반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게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3개월 로열티를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피해에 대한 지원을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높은 임대료 부담도 크고 매출은 전달에 비해 50% 이상 떨어졌지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
이예솔 대학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