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26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취지로 'DAUM' 로고의 글자 간격을 떨어뜨리고 '우리 다음에 보자!'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PC에서 상단에 있는 다음 로고에 커서를 대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다음의 첫 번째 알파벳 D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 나타난다.
카카오톡도 이날 캐릭터에 마스크를 씌운 사진을 시작 화면으로 변경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카카오톡은 #검색창에도 마스크를 낀 라이언 이미지를 사용했다. #검색창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고정시킴으로써 다른 검색어들과 함께 노출시키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의 시작화면은 안드로이드에만 적용 중이며, IOS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종합 숙박 어플리케이션 야놀자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야놀자는 25일 공식 SNS에 기존 yanolja 로고 사이 간격을 떨어뜨리고 '다음에'라는 문구를 삽입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다음에라는 문구 밑에는 2m라는 글자도 쓰여져 있다. 코로나19가 2m 이내 비말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점을 감안해 구체적인 거리를 명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는 이미지와 함께 '요즘 누가 만나자고 하면 하는 말.jpg'라는 문구와 #사회적거리두기 #야놀자도동참중 #야다음에놀자 라는 해쉬태그도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2020년 2월 말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기모란 교수가 제안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피해와 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방역 당국은 4월 5일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기업들의 참여를 넘어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예원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