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 피부묘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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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2.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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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 발병 피부질환, 570명중 66% “잘 모른다”
[ 피부에 글씨를 써본 사진이다. /사진제공=김모씨]
[ 피부에 글씨를 써본 사진이다. /사진제공=김모씨]

피부묘기증을 앓고 있는 김모(22·대학생)씨는 학생 때 친구들과 피부가 부풀어 오를 정도로 팔에 그림을 그리며 놀았다. 당시는 그냥 남들보다 피부가 약해 부어오르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다 김씨는 19살이던 어느 겨울 밖에 나갔다오면 온몸이 간지러운 증상이 계속돼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묘기증’이라는 듣지도 못했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김씨는 현재 피부과와 한의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예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완치는 어렵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한림미디어랩 The H는 피부묘기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폴라이드’ 어플을 통해 이틀 동안 5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피부묘기증 또는 피부그림증에 대해 알고 있나요?”라는 질문에 570명중 34%인 193명만 “안다”고 답했다. 나머지 66%는 “모른다”고 답했다.

요즘 같이 추운 겨울은 피부묘기증과 같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날씨이다. 겨울철에는 약한 자극만으로도 혈관이 심하게 반응, 피부를 긁으면 긁은 부위에 가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울대학병원의학정보에 따르면 피부묘기증은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약 5% 정도에 나타나고 있다. 피부에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으로 긁거나 누르면, 두드러기와 유사하게 해당 부위만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이 생긴다. 마치 피부에 글씨를 쓴 것처럼 보이며 가려워서 긁으면 더욱 심하게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다.

의료계에 따르면 피부묘기증 피부질환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서울 종로구의 한 피부과를 취재한 결과, 이 병원은 현재 피부묘기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여 완화시키고 있었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라고 말했다.

이혜미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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