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술 레시피’ 요주의
유튜브 ‘술 레시피’ 요주의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2.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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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과다 섭취, 급성 알코올 중독 우려도

최근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다양한 술과 이온음료·에너지드링크 등 음료의 다양한 혼합 방식이 소개되는 가운데 이들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SNS에 게시되는 ‘술 레시피’는 주로 ‘소주1:봉봉1:사이다3’의 비율로 이루어진 일명 ‘봉봉주’, 소주2:파워에이드2:핫식스2’의 비율의 ‘에너자이저주’와 같이 다양하다.

술을 즐긴다는 이모(20·대학생)씨는 ‘페이스북’ 등SNS에서 ‘술 레시피’정보를 얻어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마신다. 특히 “탄산음료와 술, 에너지 드링크와 술 조합을 좋아한다”는 이씨가 에너지드링크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오랫동안 술을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그러나, 이들 혼합주가 건강에 미칠 영향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은 성인 기준 400mg 이하이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수치는 60~180mg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 수치가 180mg인 에너지 드링크를 세 캔만 마셔도 성인 기준 400mg를 훨씬 넘는 540mg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알코올은 카페인의 작용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을 취하기 힘들어질 뿐 아니라 기타 카페인의 부작용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의미이다.

이온음료와 술을 같이 마시면 알코올의 체내 흡수가 더 빨라져 취하는 속도도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온음료나 자양강장제 등은 과음을 유발하기 쉽고, 심하면 급성 알코올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1인미디어 시대에 사회 건강을 위협하는 유튜브 위험 정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윤영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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