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건강, 권장량 준수가 관건
카페인 건강, 권장량 준수가 관건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1.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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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하루 세 잔 안 넘게…한림대생, “하루 서너잔” 36%

직장인 박모(22·여)씨는 졸리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습관화됐다.

하루 4-5잔이나 마시는 박씨는 “이제 커피를 안 먹으면 더 피곤한 듯한 기분이 들어 자꾸 마시게 된다”고.

바쁘고 피곤한 현대인들의 커피 의존도가 높아졌다. 졸음을 쫓고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은 에너지 드링크·초콜릿·차 등 다양하지만 성인 카페인 섭취에 기여한 주요 식품은 커피다.

춘천 한림대학교 재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하루 커피 섭취량이 3-4잔이 36%(18명), 2-3잔이 24%(12명), 1-2잔이 26%(13명) 1잔 미만이 14%(7명)으로 나타났다. 커피 섭취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수면을 줄이기 위해”, “집중을 하기 위해” 등 생활을 위한 섭취가 많았다.

또, 춘천시 대학가 앞 한 커피전문점 직원은 “하루 평균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150잔이 판매된다. 카페인이 들어가 있지 않은 메뉴보다 카페인이 들어간 메뉴가 더 인기가 많다”며 “아메리카노에는 에스프레소 샷 2개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샷을 7번 더 추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커피 추출액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07.7mg이다. 식약처가 밝힌 성인 카페인 하루 권장량은 400mg 이하로 커피 2-3잔에 해당한다. 커피 추출액을 여러 번 추가해 먹는다면 하루 카페인 권장량을 훌쩍 넘기게 되는 것이다.

카페인 권장량을 초과하면 위장병·불면증·뼈 기능 악화·혈액 순환 저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두통을 일으키며, 심장 박동 수를 늘려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따라서 심장병 환자는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조금만 섭취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에 의존하면 오히려 불안해지고 불면증으로 더 피곤해진다고 말한다. 권장량을 넘어선 카페인 섭취는 이처럼 부작용이 많지만, 권장량을 지킬 경우 피로 개선, 대사량 증가, 지방분해, 각성효과로 인한 우울증 감소, 유방암·간암 등 암 예방과 같이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카페인 효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적정량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솔지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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