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카페] 기립성 저혈압
[의학카페] 기립성 저혈압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1.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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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기립성 저혈압 관련 검사, 예방법
▲삼성서울병원. 기립성 저혈압 관련 검사, 예방법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다.

이 질환은 기립 시 혈압조절기구에 장애가 있어 혈압이 낮아지고 어지러우며 때로는 실신하게 만든다. 일상적이고 일시적이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 이 기립성 저혈압 현상은 연령에 가릴 것 없이 위험을 초래한다.

기립성 저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타 질환이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뇌 질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 등이 원인 질환일 수 있으며, 이 경우 검사를 통해 유발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해당 질환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둘째, 다른 질환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더라도 2차 피해의 위험이 있다. 어지럼증을 느끼다가 실신까지 이어지는 경우 머리를 다치거나 더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질환은 특히, 여름철(폭염)과 자고 일어날 때, 계속 서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음주를 많이 하면 기립성 저혈압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2017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변정익·김상범 교수가 발표한 ‘신경성기립저혈압의 치료’ 논문에 따르면 이 질환에 대한 비약물성 생활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가장 기본적인 행동치료와 운동이다.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침대에서 일어날 경우 바로 일어나지 않고 침대에 수 분간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게 좋다. 운동은 가능한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리 근육 수축하기, 발등 굽힘, 다리를 꼬고 일어나기, 웅크림(squatting) 등이 추천된다.

압박스타킹, 복대를 이용한 방법도 있다. 이 것들을 착용, 압박이 가해지면 기립 시 협압 저하와 동반 증상을 호전시킨다는 보고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수분, 염분 섭취나 식이조절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1.5–2 L의 물을 섭취하며 충분한 염분 섭취도 중요하다. 식사는 적은 양을 자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고탄수화물 식사와 술은 피해야 한다.

모든 세대에 일어날 수 있는 이 질환은 일상적인 현상으로 넘길 것이 아니라 평소 예방이 중요하며 예방 이전에 자신이 기립성 저혈압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황성원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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