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음악청취, ‘난청’으로 가는 길
지하철 음악청취, ‘난청’으로 가는 길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20.01.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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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연구팀 "중고생 17.2%가 소음성 난청"

90dB 이상 지속 노출 땐 위험해

최근 10대 사이에서 과도한 이어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 서울의대 연구팀은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 2천879명을 검사한 결과 17.2%가 난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인 음향장비와 PC방 사용, 과도한 음향 청취가 난청 가능성을 증가시켰다고 보고 난청 예방을 위해 과도한 소음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른 음향기기의 사용보다 이어폰 사용이 청력에 더욱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소리를 직접 고막에 전달하는 이어폰의 소리전달 방식 때문이다. 이어폰 대신 좀 더 멀리서 소리를 전달하는 헤드폰을, 헤드폰보다는 스피커 사용이 귀에 부담을 덜 주므로 권장된다.

최근 상용화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이나 MP3 음악을 들을 경우, 음악 소리는 약 110~130dB까지 높아지게 된다. 이는 비행기의 제트엔진 소리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이다. 일반적으로 90dB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청각 세포가 손상돼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상된 청력을 다시 회복시킬 방법은 현재 발견되지 않았다. 예방이 최선인 것이다.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사용하여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좋고 하루에 이어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정해놓는 것이 좋다. 지하철이나 차 안에서 이어폰 사용은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

조서진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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