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기습한파 잦다...한랭질환 주의보
올 겨울 기습한파 잦다...한랭질환 주의보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2.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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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땐 급격한 기온하락 감지 못해…지난 겨울 한랭질환자중 34% ‘음주’

12월 겨울 추위가 시작되는데다 특히 올 겨울에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기습한파"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 본부에 따르면 한랭질환은 추위로 체온 유지를 못해 인체에 피해를 입는 것으로 저체온증·,동상·동창등의 질환이 있다. 특히 고령자와 음주자의 경우 추위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신체 대응이 느리므로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연말에 술자리가 잦아지니 더욱 그렇다.

2018년 12월 1일에서 2019년 2월 28일 사이의 통계를 보면 6~9시 사이에 가장 많은 7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말 회식 후 새벽 귀가길, 혹은 출근길에 급격히 떨어진 기온을 주의해야 한다는 말이다.

질환별로는 전체 404명의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 환자가 34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동상 환자가 49명이었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씨 미만으로 내려간 상태로 심장·폐·뇌 등 중요 장기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나타난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기억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의식이 흐려질 수도 있다. 동상의 경우에는 혹한으로 인체 조직이 동결, 손상되는 것으로 코·귀·손가락·발가락 등 노출부위에 발생한다. 1도에서 4도까지의 증상이 나누어 지는데 4도의 경우 근육과 뼈가 괴사할 수 있으며 가장 많은 증상으로는 붉어지고 가려우며 물집이 생기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2019 동계 시즌의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환자 수가 10명이었다. 또 한랭질환자중 34%인 138명이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음주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한림대학교 보건소 관계자는 “저체온증의 경우 빠르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고,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하게 감싸야 하며 신체에 따뜻한 물과 같은 것을 대주면 좋다“고 말했다. 또, ”내복, 장갑, 목도리 같은 것이 체온을 유지하고 피부 추위 노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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