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내년 1월초 버스노선 재개편”
춘천시, “내년 1월초 버스노선 재개편”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2.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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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직후 불편 민원 잇따르자 시민의견 수렴 절차 재돌입

52년만의 노선 개편으로 기대를 모았던 춘천시내버스 환승시스템이 시민들의 불편 민원들이 잇따르면서 내년 1월 재개편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춘천시는 52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하지만 새 버스노선은 3일 현재 운영 20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는 상태. 춘천시 홈페이지와 춘천시민 소통 플랫폼 ‘봄의 대화’에 올라온 민원만 해도 총 63건에 달한다. 지나치게 배차간격이 길고, 잦은 환승으로 오히려 전보다 더 불편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춘천시청 홈페이지의 전자민원 첫페이지. 민원 글 대부분이 버스노선에 관한 것이다. (출처: 춘천시 홈페이지)
현재 춘천시청 홈페이지의 전자민원 첫페이지. 민원 글 대부분이 버스노선에 관한 것이다.
(출처: 춘천시 홈페이지)

이같은 불만에 춘천시는 세 번에 걸친 토론회, 일명 ‘다 함께하는 시민토크’를 개최,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함을 시민들과 함께 해결”한다는 고육책을 내놓았다. 이 시민토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시민토크의 경우 시내버스는 동지역, 마을버스는 읍면지역의 두 개 권역 별로 실시한다.

시내버스에 대한 토론은 이달 2일 진행했던 간담회 형식의 1차 토론을 시작으로 오는 10일 노인, 여성, 청소년 등 교통약자단체 대상 2차 토론, 13일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3차 토론회로 이어진다.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에 대한 의견 수렴 이후, 다음달 중 수시로 마을을 순회하며 토론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 시민토크는 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시민소통 플랫폼인 ‘봄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춘천시는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시청 직원들이 시내버스 전 노선을 직접 탑승해 시민 불편과 개선점을 찾는다.

시 공무원들은 2일부터 2인1조를 구성해 시내와 마을버스에 모두 승차해 출발부터 종점까지 전체 노선을 점검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 토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월 초에 노선개편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시 현안을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시민숙의형 공론장이 일상화되고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휘성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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