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ITX, 1일 36회서 21회로 축소
서울-춘천 ITX, 1일 36회서 21회로 축소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25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도노조 파업 3일째…통학 대학생 등 불편 가중
(사진=파업으로 인해 열차 시간이 조정됐다는 안내문)
(사진=파업으로 인해 열차 시간이 조정됐다는 안내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3년만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춘천 간 열차가 감축 운행돼 출근·등굣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 사흘째인 22일 ITX-청춘 열차(이하 ITX)와 전철이 25%가량 감축 운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춘천지역 강원대와 한림대를 오가는 대학생들과 시민들은 평소보다 많은 승객이 입석으로 춘천과 서울을 오가는 불편을 겪는 등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 눈에 띄게 늘었다.

“수업을 가기 위해 용산에서부터 ITX를 이용해 춘천의 학교로 통학한다”는 한림대생 김모(22·여)씨는 “수요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유석에 앉기 위해 평소보다 역에 일찍 도착해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말했다. 파업으로 ITX의 배차간격이 1시간 남짓에서 2시간가량으로 늘어나면서 예매를 못한 시민들이 자유석과 입석 이용을 위해 일찍부터 승강장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2일 오후 서울에 약속이 있어 춘천역을 찾은 배모(66·여)씨는 “평소 이용하던 청량리행 급행 열차가 사라졌다”며 “약속시간에 맞추어 역을 찾았지만 이 시간에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못해 약속에 늦게 생겼다”고 말했다.

경춘선을 이용하는 승객 중 특히 노인들은 파업으로 바뀐 열차 시간표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시시각각 확인할 수 없어 역을 왔다 무작정 기다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사진=바뀐 춘천역 열차 운행 시간표)
(사진=바뀐 춘천역 열차 운행 시간표)

ITX-청춘 열차(왕복기준)는 평일 36회에서 21회로 감소했고 주말인 23~24일에는 열차 운행률이 58~5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량리행 급행 경춘선 열차가 운행되지 않으면서 수도권과 춘천을 오가는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전형선 대학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