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고 많이 자는 ‘계절성 우울증’
많이 먹고 많이 자는 ‘계절성 우울증’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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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모(21)씨는 최근 하루평균 12시간 이상 잠을 자 학교를 못 가는 일이 반복됐다. 모든 일에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느껴 집 밖에는 아예 나가지 않게 되자 스스로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계절성 우울증’ 진단이 나왔다.

계절성 우울증은 정서적인 변화보다 신체 변화로 인해 겪는 ‘계절성 정서장애(SAD)’다. 이 질환은 유독 가을과 겨울에 심해진다. 햇빛 부족으로 일조량이 감소되면서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신체리듬이 깨지고 우울감에 쉽게 빠지게 되는 것이다.

또, 가을과 겨울에는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흐트러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한 이유가 된다.

일반적인 우울증처럼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은 비슷하지만 계절성 우울증만의 특징적인 증상이 존재한다. 바로 불면증에 빠지기보다는 과수면에, 식욕 저하보다는 왕성한 식욕에 따른 과체중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한림성심병원 이상규 교수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의 극복방법은 햇볕을 자주 쬐어주면서 깨진 생체 체리듬을 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엔돌핀 분비를 촉진하고 규칙적이고 균형적인 영양섭취가 우울감 감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

엄영주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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