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스트레스, “멘탈 관리로 풀 수 있어”
취업 스트레스, “멘탈 관리로 풀 수 있어”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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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리스트 팀킴 지도 강평안 멘탈 코치, 5일 한림대 특강
[사진=지난 5일 한림대학교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열린 '나와 세상을 바꾸는 멘탈 코칭 프로그램' 특강 모습. 학생들이 멘탈이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의 특징을 포스트잇에 적었다]
[사진=지난 5일 한림대학교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열린 '나와 세상을 바꾸는 멘탈 코칭 프로그램' 특강 모습. 학생들이 멘탈이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의 특징을 포스트잇에 적었다]

“인간은 긍정 혹은 기분 좋은 경험을 얘기할 때 에너지가 넘친다.”

지난 25일 한림대학교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한림대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나와 세상을 바꾸는 멘탈 코칭 프로그램’ 특강에서 강평안 멘탈 코치가 한 말이다.

이날 특강을 한 강 코치는 “스스로 어떻게 멘탈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며 멘탈 관리의 핵심으로 ‘긍정 언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단체전에서 은메달 신화를 썼던 팀킴과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우승팀 SK와이번스 선수들의 멘탈 코칭 경험이 있기도 한 강 코치는 멘탈이 좋은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의 특징을 비교하며 이른바 “멘탈갑”의 조건에 관해 설명했다.

강코치가 강조하는 멘탈갑의 조건은 “성공 경험을 돌아보는 것”이다. 스스로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면 일은 오히려 안 되기 마련이고, 사람은 “긍정 혹은 기분 좋은 경험”을 이야기 할 때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이다.

대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취업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THE H가 취업 준비생 102명을 대상으로 한 ‘구직자 취업 스트레스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중 9명 꼴로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이 나왔다.

취업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42%)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랜 시간 취업 준비로 인한 지침(20%) △경제적인 어려움(11%)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지 못함(9%) △서류, 면접 전형에서의 탈락(7.0%) 등이 뒤를 이었다.

취준생들이 멘탈 관리를 위해 강 코치가 추천하는 방법은 생각을 언어로 바꾸기, 환경과 신체변화, 시작기한 두기의 세 가지다. 생각을 언어로 바꾸기란 부정적인 감정이 있다면 긍정 언어를 넣어 감정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 언덕이 높아서 등교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있다면 ‘딱 좋아’, ‘왜냐하면’ 단어를 넣어 ‘학교 언덕이 높아서 등교하기 힘들어서 딱 좋아. 왜냐하면 춘천 경치를 볼 수 있으니까’라는 식으로 긍정 문장으로 탈바꿈하는 거다. 그는 “인간의 뇌는 언어에 지배받기 때문에 긍정 언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강 코치와 함께 포스트잇에 긍정 언어를 넣은 문장을 적어보는 등 멘탈 관리연습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환경과 신체를 변화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정신적으로 불안할 때 한 자리에 머물러 고민하기보단 환경을 설계하고 신체를 변화시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작기한을 두는 것은 계획을 미루지 않고 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강코치는 “대부분의 사람은 마감기한만 정하고 시작기한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시작기한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그래도 지키지 않으면 플랜B, 플랜C 등의 시작기한도 설정하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이른 시간에 40명의 수강 인원이 마감돼 현장 추가 접수를 할 정도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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