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교육 “매우 불만” 41.7%
학교 성교육 “매우 불만” 41.7%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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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지난해 만족도 설문 조사…“생물 교육에 치우쳐”

부족한 성교육으로 인한 왜곡된 성지식이 국민의 성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2017EBS1 채널에서 방영한 까칠남녀에서는 피임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프로그램 패널인 봉만대 감독은 체외사정으로 피임하는데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발언해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됐다. 봉 감독의 발언으로 성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분노했다. 반면에 성지식이 부족한 미성년자나 피임법과 성병 등에 대해 충분히 교육을 받지 못한 국민들은 해당 발언의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5, 서울특별시 소재의 A학교에서는 남자의 욕구는 본능이라는 내용의 성교육을 한 것이 밝혀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교육청에서 실시한 성교육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학교에서 시행하는 성교육에 대해 매우 불만41.7%로 가장 많았고, “불만8.3%에 달해 50.0%가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만족”(16.7%)매우 만족”(8.3%)을 합친 긍정 평가는 25.0%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의 학생이 '사춘기의 신체변화', '임신의 과정' 등 생물학적인 내용은 배웠지만 '올바른 피임기구의 사용법', '원치 않는 임신의 경우 대처방법', '낙태로 인한 후유증', '피임의 효과', ‘hpv 바이러스(성병)’ 등 실제로 성생활을 했을 때 가장 성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한 정보는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 당국이 부족한 성교육 실태를 파악하고 성교육 콘텐츠와 방법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예빈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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