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내버스, 15일부터 새 노선으로 운행
춘천 시내버스, 15일부터 새 노선으로 운행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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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 지선 읍면 마을버스 3체계…2회 무료 환승 가능

50년반의 노선 개편, 안내도우미 600명 정류장 배치
춘천 시내 거리에 시내버스노선 개편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춘천 시내 거리에 시내버스노선 개편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춘천시가 시내 노선을 간소화하고 외곽지역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등 50년 만에 시내버스노선을 개편한다.

15일부터 바뀌는 춘천 버스 노선 변경의 핵심 내용은 기존의 89개 노선을 18개 시내노선과 30개 읍면 노선으로 단순화하는 것이다.

시내 노선은 4개 간선과 14개 지선으로 구성되는데, 간선은 시내 큰 도로를 위주로 순환, 왕복하고 지선은 시내 곳곳을 다니는 노선을 뜻한다. 간선과 지선의 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시장, 시외터미널, 퇴계사거리, 춘천역 등 7개소에 환승센터를 설치한다. 환승은 2회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최대 40분 이내에 환승을 해야 한다.

또, 기존의 읍면노선 중 하루 운행 횟수가 극히 적었던 지역에는 마을버스(25인승)가 도입돼 적게는 하루 2회에서 많게는 10회까지 운행 횟수를 늘린다. 또 기존노선에서 15개 지역을 추가, 대중교통의 발길이 닿지 않던 곳까지 운행범위를 넓힌다. 이밖에,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희망택시 운영도 기존 5개 면 16개 마을에서 8개 면 35개 마을로 확대한다.

이번 개편으로 노선이 48개로 단순화된 대신 운행 횟수는 1천170회에서 1천520회로 늘어나고 배차간격은 평균 33분에서 19분으로 감소된다.

시는 개편 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8일까지 안내도우미 600여 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거친 뒤 개편 노선 운행이 시작되는 15일부터 각 승강장에 배치돼 시민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 중 60여 명은 읍면지선 마을버스에 탑승해 직접 안내한다.

이번 개편안은 이해관계자 간담회 3번, 대중교통 체계개편 TF자문회의 15번, 개편구상안 주민간담회 15번, 개편초안 주민설명회 25번, 연구용역 등 TF운영 300일, 5천명 시민 설문조사 등 많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결과다.

춘천시청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개편한 것인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있어서 전보다 확실히 편리할 것”이라며 노선이 정착되는 동안 혹시라도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건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정보와 실시간 정보는 춘천시버스정보센터(http://www.chbis.kr/)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찬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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