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 증가세, 예방만이 정답
국내 에이즈 증가세, 예방만이 정답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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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염자, 1천200명 넘어서…20대가 최다

에이즈 환자가 지난해 1천2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내 에이즈 감염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감염자가 2015년에 주춤했으나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가장 감염자가 많은 연령대는 20대 층이며 역시 계속 증가세다. 충격적인 사실은 10대층에서도 발병자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즈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병이다. 감염 후 2-6주 뒤 발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 그냥 넘어가기 십상이라 자신이 HIV바이러스에 감염이 됐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후 7-10년간의 잠복기에 걸쳐 서서히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암이나 폐렴 등 중증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만든다.

감염경로는 성접촉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남성들의 동성간 성접촉은 상처가 나기 쉬운 항문에 성기를 삽입하기에 HIV바이러스에 노출되기가 더욱 쉽다.

HIV바이러스는 보균자의 체액이 피감염자의 피부, 점막을 뚫고 들어오는 경우에 감염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과의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성접촉이 생길 경우 콘돔 착용은 필수다.

의심되는 일이 있고난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6-12주 후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10대, 20대의 에이즈 감염이 느는 것과 관련, 당국은 예방 교육을 실시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결핵에이즈관리과 관계자는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에이즈퇴치 연맹과 함께 에이즈예방 뮤지컬을 실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에이즈에 대해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나 소년원 등에서 실시되는 이 뮤지컬은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해소와 함께, 에이즈가 어떤 병인가에 대해 학생들에게 1시간 동안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는 공모전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 포스터 두 개의 부문으로 나눠진 이 공모전은 에이즈 조기검사, 예방 캠페인 등을 주제로 창작물을 만들어 대학생들에게도 올바른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공모전이다.

장재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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