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코앞인데 ”배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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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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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스트레스·불규칙한 식습관이 원인

재수생 전모(20)씨는 다시 도전하는 수능을 앞두고 또 병원을 찾았다. 재도전하는 수학능력검정시험을 앞두고 속이 더부룩해지면서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내과를 찾은 전씨의 병명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뚜렷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나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중 10~20%가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며 그 중에서도 스트레스 받는 빈도가 비교적 높은 젊은층에서 발병 가능성이 크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으나, 스트레스 후 복통과 식사 후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이 따르는 만성 질환이다. 또,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체내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위와 장의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급속히 빨라지게 된다.

경기도 구리시의 A내과 전문의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원인 모를 복통을 호소하며 이맘때쯤 많이 찾아온다"며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떼우거나 규칙적으로 식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고 말했다.

뚜렷한 요인 없이 발생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사과나 오랜지, 파인애플 등 산이 많은 과일은 위산이 과다 분비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30분씩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간단한 운동도 위장의 움직임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구리 A 내과 전문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걸리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이도록 생활 패턴을 바꾸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노예원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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