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애물단지 ‘빈집’ 정비 위한 실태조사 실시
춘천시, 애물단지 ‘빈집’ 정비 위한 실태조사 실시
  • 한림미디어랩 The H
  • 승인 2019.11.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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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내년 1월 17일까지 도심지 내 빈집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는 매년 증가하는 빈집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도심지 내 빈집 추정 주택으로 지난 1년간 수도와 전기 사용량 기록을 통해 추출한 1000여 곳이다.

시는 실태조사를 완료한 뒤 빈집에 대해 노후 정도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정도가 심하면 보조금 지급을 통해 집주인이 철거하게 하거나 시가 직접 철거 후 일정 기간 공동주차장과 텃밭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택 상태가 양호하면 빈집 소유자에게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식당, 카페, 사무실 등 창업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2009년부터 농촌 지역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심지역은 2017년부터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농촌지역 198곳, 도심지역 24곳을 대상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벌여 주차장이나 텃밭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빈집은 범죄를 유발하거나 지역 미관을 해치고 붕괴 등 안전 문제로 지역의 애물단지로 불리고 있다. 이는 춘천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른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도 생겨났다. 춘천을 비롯한 서울, 인천, 수원 등 여러 시도에서 빈집 실태조사 및 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본 빈집과 추정 빈집의 실태 파악을 위해 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조사는 올해 안에 끝날 것이며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방향은 실태조사가 완료된 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용지연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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